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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ghtry ‑ 정규 1집 [Daughtry] (2006)| [남스타 음악 칼럼] (밴드 음악 추천, 노래 추천)

남스타 칼럼/음악 칼럼

by namstarmusic 2025. 6. 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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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안녕하세요. 남스타 보컬 스튜디오 원장, 남스타 남재현입니다.

오늘 소개할 앨범은 미국의 록 밴드 도트리(Daughtry)의 데뷔 정규 앨범 [Daughtry]입니다.
2006년,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크리스 도트리(Chris Daughtry)가 프론트맨으로 이끄는 밴드가 발표한 이 앨범은,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를 비롯한 팝 아티스트들이 주도하던 시장 속에서 록 음악의 부활을 알리는 강렬한 존재로 떠올랐습니다.

물론 니켈백, 에이브릴라빈, 뮤즈 등 메가 히트한 밴드 음악도 있었지만, 완전 메인 스트림은 팝이었거든요!

 

1. 서문

2000년대 중반, 팝 록과 얼터너티브 록의 대중성은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데뷔한 밴드 Daughtry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파워풀한 기타 사운드를 절묘하게 결합한 음악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데뷔 앨범으로만 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데뷔 밴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앨범은 단순한 스타 탄생을 넘어, 미국 주류 록 시장에서의 “정통성”을 다시 각인시킨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2. 앨범 정보

앨범명 Daughtry
아티스트 Daughtry (크리스 도트리 주도)
발매일 2006년 11월 21일
레이블 RCA Records
장르 팝 록, 포스트 그런지, 모던 록
수록곡 수 12곡
러닝타임 약 43분
프로듀싱 Chris Daughtry 외, Howard Benson 프로듀싱

3. 트랙리스트

트랙 제목
1 It's Not Over
2 Used To
3 Home
4 Over You
5 Crashed
6 Feels Like Tonight
7 What I Want (feat. Slash)
8 Breakdown
9 Gone
10 There and Back Again
11 All These Lives
12 What About Now

4. 수록곡 분석

1. It’s Not Over

  • 인트로 없이 바로 진행되는 A파트의 B♭m, A♭ – G♭, A♭ 코드 진행
  •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연주한 기타와 도트리의 보컬 톤이 정말 잘 어울린다.
  • 전형적인 단조 진행으로 시작하고, E♭m가 후렴에서의 장조 진행을 위한 브릿지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
  • 전형적인 포스트 그런지 록 사운드를 구현했고, 주법이 화려하기 보다는, 단순한 구조 속에서 멜로디와 보컬의 파워가 빛이 나는 곡이다.
  • 후렴은 장조로 시작하는 진행을 한다. G♭, A♭ - B♭m - A♭ 이 역시 조합만 다를 뿐 후렴 전에서 시작했던 코드는 그대로 사용한다. 

2. Used To

  • 이 역시 1번 트랙처럼 인트로가 없다고 봐야한다. (물론 드럼 비트 두 마디 있긴 하다..)
  • 1번 트랙에서는 한 마디에 두 개의 코드가 사용됐다면, 이번에는 두 마디에 한 개의 코드가 사용됐다. (노린 걸까?)
  • 처음 들었을 때부터 딱 느껴지는 모던 록 사운드와 멜로디 라인들, 그러면서도 파워풀한 보컬. 마초 보컬이 파워풀하고 진한 사운드 위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얹어 부르는 것만큼 좋은 음악이 있을까 싶다.
  • 사실상 후렴 전에는 E, A 코드 두 가지 코드만 사용하고 후렴 직전에 A, B 코드로 빌드업 후에 후렴을 진행한다.
  • 후렴 코드 진행은 E - B/D# - A - B  1,5,4,5 실패없는 장조 진행

3. Home 

  • 정말 편안한 발라드 템포의 곡이다. 이 정도가 모던 록의 정석이다 싶은데 우리나라에서는 훨씬 더 말랑말랑해야 모던 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그건 팝이지)
  • F♯ - B - F# - B 진행으로 A파트는 두 개의 코드만 사용한다. 그러고 보니 2번 트랙도 두 개로 사용했잖아?
  • 2절 제외 후렴 마무리에서는 싱코페이션을 진행하는 것도 곡의 감성을 살리기 좋다.
  • 스트링 편곡이 이 곡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어서 대중성과 편안함의 분위기를 조성해주었다.
  • 아마도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가사 내용을 표현하려면 스트링이 제격이었겠지.

4. Over You

  • E♭ – B♭ – Cm, B♭ – A♭,,B♭ 인트로 없이 바로 A 파트로 넘어간다.
  • 이 곡 역시 템포가 엄청 빠르진 않다. Bpm 78정도의 굳이 따지면 조금 느린 곡.
  • 이 곡은 후렴 또한 같은 코드 진행이기 때문에, 한 번 꽂힌 사람들은 아마 평생을 듣게 될 것이다. (그게 나야 나)
  • 후렴의 마지막 I Got Over You!!!를 외치기 위해 브레이크 섹션! 그리고 바로 인터루드가 나오는 이 편곡은 캬! 이게 정석이지!! 싶다.

5. Crashed

  • 코드 진행: C#m - E, F# 큰 틀에서는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 화려한 코드 진행과, 어려운 화성 구조를 띄기 보다는 조금은 더 기본에 충실한 곡이자 앨범이라고 봐야한다. 
  • 파워 코드 기반 사운드 중심이고, 단조 시작의 진행이기 때문에 1번 트랙이 조금은 생각나는 곡이기도 하다.
  • 가장 인상적인 것은 브릿지에서 나오는 보컬의 A♭~G를 찍는 음정과 3절 마지막 후렴 직전에 나오는 확성기 이펙터가 인상적이다. 그래서 더 강렬해 보이는 인상을 심어준다.

6. Feels Like Tonight

  • 인트로에서 나오는 아르페지오 라인은 이 노래의 정서를 나타낸다. 듣기만 해도 정말 짜릿하다
  • 전반적으로 도트리 음악들은 하프 다운 튜닝을 많이 했다. 연주는 G키로 하지만 실제는 F#Key
  • 드럼이 인트로 아르페지오 라인의 리듬을 따라 갔고, 4에 나오는 게 스네어가 아니라 킥이기 때문에 굉장히 독특한 드럼 리듬을 들을 수 있다.
  • F# - F#M7 - B(add9)- B(add9) 사실상 후렴 전 까지는 F#, B 두 개의 코드로만 곡을 이끌어 가며, 후렴에서는 F# - C#/F - D#m7 - B 코드의 진행으로 모던 록을 표현하기에 좋은 코드 진행을 사용했다.
  • 브릿지에 가벼운 브레이크를 넣고 베이스과 팜뮤트 기타로 고조 시키고 3절 진행은 뻔하지만 극적인 진행을 보여준다.
  • 이 역시 이 곡의 부드러움을 한 스푼 넣기 위해 스트링 패드도 적절히 들어갔다.

7. What I Want 

  • 건스 앤 로지스의 기타리스트 슬래시(Slash)가 메인 기타리스트로 섰다.
  • 강렬한 드럼 비트로 포문을 열고 이내 외우기 좋으면서도 딱 꽂히는 기타 리프가 일품이다.
  • 기타의 팜뮤트, 오브리, 하모닉스의 조화가 정말 심장을 더 빠르게 뛰게 한다. 이 노래에 굉장히 조화롭게 사용됐다.
  • C#m - E 코드 진행으로 이 노래 역시 두 개의 코드로 거의 이끌어 가고 있으며, 심심할 틈이 없는 이유는 빠른 템포와 강렬한 사운드, 그리고 앞서 말한 기타의 여러 주법들이 어우러져 코드가 두 개인지 모르고 훌쩍 지나간다.
  • 후렴은 C#m - B - F# - F# 마이너 단조 코드 진행이다.
  • 브릿지에 도트리의 샤우팅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슬래시의 8마디 기타 솔로는 정말 명품이다.
  • 그리고 하이햇의 소리가 굉장히 독특하다.

8. Breakdown

  •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는! 그리고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풀어가는 인트로.
  • 이 곡 역시 단조 진행의 곡이고 하행 진행을 사용한다. Fm, E♭ - D♭ 코드 진행.
  • 스네어에 굉장히 많은 강조가 되어 있다. 넓게 퍼지면서도 강한 질감.
  • 1절에서 후렴 Breakdown을 외칠 때의 끝 음에서의 리버브와 딜레이로 독특한 보컬 표현이 들어온다.
  • 기승전결이 굉장히 뚜렷한 곡이고, 갈수록 강해진다. 특히 2절이 끝난 인터루드에서 헤드뱅잉을 하게 만드는 곡.
  • 그 인터루드가 끝나면 모든 악기가 빠지면서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로크와 보컬의 좌우 패닝 효과, 그리고 다시 센터에서 풀 세션으로 3절 마무리까지 서사가 완벽한 곡이다.

9. Gone

  • 굉장히 독특한 코드 진행이 있는 곡이다. 2/4 박자가 뜬금없이 들어온다. 이런 곡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 Dm, C - B♭M7(2/4 박자) - Dm7/C - B♭add2의 앞서 말한 독특한 코드 진행
  • 이 곡은 다른 곡보다 후렴에서 보컬 코러스 패드와 특히 저음 코러스 라인을 크게 믹싱했다.
  • Dm, C로 넘어갈 때에 싱코페이션이 나와서 B♭M7이 지나고 싱코페이션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당기지는 않았다.
  • 밴드 도트리의 사운드를 계속 들어보면 EMG 픽업을 사용한 EMG 사운드 같기도 하다. (아주 살짝 게인을 낮춘? 물론 나의 뇌피셜이다.)

10. There and Back Again

  • 누가 봐도 마초 냄새 풀풀 풍기는 기타 리프가 일품이며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중독성 또한 일품이다.
  • 인트로에서 기타 리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오픈 하이햇으로 4비트만 찝어 주는 것도 아주 좋은 편곡이었다.
  • Dm 코드로 진행하는 이 리프와 더불어 F 코드의 섹션. A♭, G, F로 하행으로 떨어지는 섹션까지 하드 록의 정수를 보여준다.
  • 6번 트랙과 메인 리듬은 거의 같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11. All These Lives

  • 8번 트랙처럼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 곡은 스트로크 주법으로 풀어간다.
  • A파트의 5마디 때부터 스트링 패드가 깔리면서 기승전결을 이끌어 간다. 그리고 점점 밴드 사운드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 후렴 직전에 나오는 4마디의 프리 코러스 파트에서 리듬 1에 파워코드로 시원하게 연주하는 곡들은 후렴을 기대하게 만든다.
  • Badd2, F# - C#, Em,D 코드 진행으로 계속 반복한다.다시 Badd2가 나오기 때문에 Em, D의 코드 섹션들이 하행 진행의 역할을 만들어줘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도 준다.
  • 보컬의 멜로디와 가사가 너무 많은 노래. 숨은 어디에서 쉬어야 할까?

12. What About Now

  • 마무리라 그런지 피아노 주도의 발라드 곡이다. 도트리 피아노 + 스트링 조합도 잘 어울리잖아?
  • 물론 갈수록 피아노 소리는 자연스레 묻히고, 기타가 앞으로 나온다. 역시 록 밴드다운 록 발라드.
  • 이 곡은 Westlife도 리메이크 한 명곡이다. 피아노 버전과 보컬의 하모니를 좀 더 느끼고 싶다면 리메이크 버전도 추천한다.
  • 그리고 2절에서는 팜뮤트까지 가볍게 치고 나오면서 기승전결의 흐름을 잘 채워주었고, 도 솔 도 솔로 계속 나오는 8비트 아르페지오 기타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눈 감고 잘 들어보자)

5. 성과 및 반응

  • 상업적 성과: [Daughtry]는 발매 첫 주에만 30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2006년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팔린 데뷔 록 앨범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후 RIAA로부터 4x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으며,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600만 장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 차트 성적: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위로 데뷔하였으며, 여러 주간 Top 10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대표 싱글인 “It’s Not Over”는 빌보드 Hot 100 4위, “Home”은 5위까지 올랐습니다.
  • 시상식 수상: 2007년 American Music Awards에서 Favorite Pop/Rock Album 부문 수상, 또한 그래미 어워드에서 Best Rock Song 부문 노미네이트를 포함해 여러 음악 시상식에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 비평가 반응: AllMusic, Billboard 등 주요 매체는 이 앨범을 “상업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은 드문 록 데뷔작”으로 평가하며, Daughtry의 탁월한 보컬과 정교한 프로덕션에 주목했습니다. 다만 일부 비평가는 니켈백(Nickelback) 스타일에 의존한 '과도한 라디오 지향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6. 이후의 여정

밴드 [Daughtry]의 성공은 크리스 도트리를 단숨에 슈퍼스타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통 록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힌 그는 이후 [Leave This Town], [Break the Spell] 등의 후속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20년대 들어서도 밴드는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지속 중이며, 크리스 도트리는 솔로 활동과 함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7. 마무리

[Daughtry]는 단순한 데뷔작 이상의 의미를 지닌 앨범입니다. 감정선과 메시지를 멜로디에 풀어내는 능력, 대중적인 사운드,

그리고 완성도 높은 편곡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록이 주류 시장에서 점차 밀려나던 시점에, 도트리는 정통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앨범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아메리칸 스타일 록의 본보기로 회자되며, 후배 뮤지션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 역시 응원하며, 이 정통 아메리칸 록의 부활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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