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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 하강 – 깊고 안정된 발성의 핵심 [남스타 보컬 칼럼] (후두 하강편)ㅣ목소리 좋아지는 법, 발성 연습법

남스타 칼럼/발성·보컬 칼럼

by namstarmusic 2025. 6. 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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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안녕하세요. 남스타 보컬 스튜디오 원장, 남스타 남재현입니다.

"노래할 때 목소리가 답답하고 목이 조여요",
"고음에서 소리가 과하게 얇아지고 앵앵거려요"

이러한 고민들은 보컬 수업에서 자주 접하는 문제들입니다.

보편적으로 많은 분들이 과한 후두 상승으로 인하여 노래가 망가집니다.
이 문제들의 공통된 핵심 중 하나가 바로 후두의 위치, 특히 후두 하강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후두 하강(Laryngeal Lowering)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훈련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를 함께 풀어보려 합니다.


1. 후두 하강의 생리학적 이해

후두(Larynx)의 역할

  • 후두는 성대(vocal folds)가 위치한 발성의 중심 기관입니다.
  • 후두의 위치는 발성의 , 공명 위치, 목의 긴장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후두 위치에 따른 소리의 변화

높음 밝고 얇은 소리, 긴장 증가 좁고 답답한 목소리, 고음 시 목 조임 유발
중간 자연스러운 대화 위치 말하듯한 안정되고 편안한 발성
낮음 조금 어둡고, 깊고 풍성한 울림, 공간감 성량 확대, 울림 강화
 

중요한 건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후두입니다.
억지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호흡과 나의 설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하강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 후두 하강의 과학적 근거

Johan Sundberg 교수의 연구

Sundberg 교수는 후두 하강이 발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후두 하강이 인두의 하부를 확장시켜 공명강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이는 성량과 음색의 풍부함을 향상시킨다고 밝혔습니다.

Ronald Scherer 교수의 연구

Scherer 교수는 후두 하강이 성대 접촉 압력을 최소화하고,
발성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Janwillem van den Berg 교수의 연구

van den Berg 교수는 근탄성-공기역학 이론(Myoelastic-Aerodynamic Theory)을 통해,
후두 하강이 성대 진동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3. 후두 하강이 잘 안 될 때 생기는 문제들

  • 조이고 답답한 목소리.
  • 목에 압박이 생기고 근육이 피로하다.
  • 소리가 얇고 울림이 부족하다.
  • 끙끙, 앵앵대는 소리가 나온다.

후두가 상승을 하면 '후두개'가 기도를 막게 됩니다.(삼킴, 섭취 행동)
그래서 성대에서 소리가 나와도 막힌듯, 답답한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성도 좁아짐)
억지로 후두를 내리면 오히려 ‘불균형한 긴장’이 생기고, 이는 발성 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4. 후두 하강을 위한 훈련 방법(발성 연습법)

하품 동작 유도, 하품하는 힘 주기 인두 개방 + 후두 자연 하강 유도 하품할 때 들어가는 힘 주기
턱 당기고 노래하기 턱 상승시 과한 후두 상승 → 하강 유도 연습 턱 당긴 채로 노래 완창해보기
인중 하강 'ㅗ', 입술 쭉 내밀고 'ㅜ' 깊고 낮은 울림 유도  → 유지하며 발성 연습 5도 스케일 연습(도레미파솔파미레도)
거울 보면서 내려보기 후두 하강 시 겉 목 생김새 확인 목 앞 근육 힘 빼기, 하강하는 힘 + 시각 피드백
빨대 발성 적용 안정된 공기 흐름으로 후두 하강 유지
후두의 불필요한 상승을 억제하고 안정화함
빨대 불며 소리 얹고, 5도 스케일 연습

5. 후두 하강, 이렇게 익숙해집시다.!

  • 처음엔 말하듯한 편안한 톤으로 시작
  • 호흡과 함께 전체 몸의 긴장을 풀기, 흉쇄유돌근 수축 X
  • 추상적이지만 소리를 너무 과하게 앞으로 내려고 하지 않기
  • 고음일수록 호흡 압력과 몸은 에너지있게, 목은 더 편하게!

고음에서 후두를 상승시켜 조이지 않고 하강 유지하는 느낌이 익숙해지면,
성량, 음역, 지속력 모두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하지만 후두 하강만을 위해서, 노래를 하려고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참고 문헌

  • Sundberg, J. (1977). The Acoustics of the Singing Voice. Scientific American.
  • Scherer, R. C., et al. (2020). Laryngeal strategies to minimize vocal fold contact pressure and maximize vocal efficiency. Journal of the Acoustical Society of America.
  • van den Berg, J. W. (1958). Myoelastic-aerodynamic theory of voice production. Journal of Speech and Hearing Research.

마무리

후두는 억지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입니다.

후두를 억지로 내리며 노래를 하게 되면, 발성의 불균형이 올 수 있으며,

노래와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로 노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훈련은 최선을 다하시되, 노래는 자연스럽게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자연스러운 발성을 위해서 훈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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