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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톤? 노래 잘하는 법? 성대 접촉률과 후두 위치의 이해 [남스타 보컬 칼럼] (보컬 이론 활용법)

남스타 칼럼/발성·보컬 칼럼

by namstarmusic 2025. 6.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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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안녕하세요. 남스타 보컬 스튜디오 원장, 남스타 남재현입니다.

“보컬 이론을 공부했는데, 노래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연습은 잘 되는데 실전에서 소리가 안 나와요.”

이런 고민은 단순한 ‘테크닉 부족’ 뿐이 아닙니다.
노래와 이론 사이를 연결해주는 '이해의 구조'가 아직 자리를 잡지 않은 것이죠.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수년간 수업과 훈련을 통해 정리한
보컬 이론을 노래에 적용하는 실전 노하우”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1. 성대 접촉률은 기승전결이다.

우리는 노래를 ‘이야기’처럼 부르려 합니다.
그 이야기의 감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성대 접촉률입니다.

즉 이야기의 다이나믹은 성대 접촉률을 통하여 하는 것이죠.

성대 접촉률이 낮을 때: ‘기’, '결'

성대의 뒤가 벌어진 상태. (사진의 위 쪽=뒤)

  •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고, 뒤쪽이 살짝 벌어져 있는 상태
  • 공기의 유량이 증가하며 숨결 섞인 음색 생성(공기반 소리반)
  • 따뜻함, 포근함, 감성적인 벌스에 어울리는 보이스 컬러

성대 접촉률이 중간~높을 때: ‘승~전’

성대의 모든 면적이 고르게 접촉된 상태.

  • 점차 성대 접촉률이 높아지며 밀도 있는 소리 생성
  • 후렴에서 힘을 뚫고 나오는 밀도와 명료도 형성
  • 고음으로 갈수록 성대가 완전히 접촉되며
    더 큰 성량, 더 명확한 목소리 확보

이 접촉률의 ‘기승전결’이 바로 노래의 드라마를 만드는 기본 프레임입니다.
단지 성대를 “붙인다”는 개념만이 아니라, 조절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큰 틀에서 기승전결이라고 설명했지만. 가수들은 기승전결 안에서도 접촉의 조절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2. 후두 위치는 ‘장르 선택’이다.

후두의 높낮이는 곧 노래의 환경, 즉 장르적 선택지입니다.

“후두 위치는 경기장이다.
내가 헬스를 하기로 했으면 헬스장에 가야 하고, 농구를 하기로 했으면 농구장에 가야 한다.”
⟶ 이게 후두 위치입니다.

장르별 후두 위치 예시

R&B, Hip-Hop (Fast Tempo) 약간 상승 밝은 목소리, 빠른 박자의 음정을 표현하기 유리
Pop, Ballad 중간 가장 자연스러운 위치, 편안한 목소리
Classical, Jazz Ballad 하강 넓은 공명강, 깊고 성량감 있는 소리
*위의 장르적 후두 위치는 일반적인 예를 들었을 뿐이며, R&B, Hip-Hop 등의 장르에서도 후두 위치를 하강하고 부르는 가수들도 많습니다.
보편적인 느낌이라 참고만 해주시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노래가 시작되면 가능한 그 후두 위치는 유지되어야 합니다.
음정을 올리든 내리든, 노래의 앞이든 뒤든

후두의 위치는 장르에 맞는 고정점을 가지고 있어야
장르에 맞는 톤이 일관되고 감정도 전달되며, 테크닉도 안정됩니다.


3. 후두는 ‘경기장’, 성대 접촉은 ‘플레이’다.

후두가 환경이라면, 성대 접촉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움직임(행동)입니다.
농구장에서 선수가 하는 2점슛, 3점슛, 패스, 벤치에서 휴식까지 모두 농구입니다.
마찬가지로 고음, 저음, 강약조절, 호흡까지도 모두 해당 장르 안의 소리입니다.

후두 위치가 고정되지 않으면?

  • 음정이 바뀔 때마다 톤이 들쭉날쭉
  • 고음에서 후두가 올라가면 목이 조이고 답답한 쌩목 현상이 나타남
  • 장르에 어울리는 톤 상실 → 이질감이 느껴지며 감정이 분산

그래서 훈련의 목표는 “고정된 후두 위치에서 성대 접촉을 자유자재로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어떤 표현을 하든 후두의 위치가 고정될 수 있게 노력합시다.!!
록이라는 장르에서 목소리가 정~말 예뻐도 이상하잖아요!?


4. 훈련 포인트 요약

성대 접촉률 기승전결, 다이나믹 벌스는 성대의 뒤를 살짝 벌리고, 후렴은 접촉하여 접촉률 상승
후두 위치 장르적 환경 나에게 맞는 장르별 후두 위치 설정 후 유지
호흡 압력 흔들림 없는 목소리 편안하고 깊은 들숨과, 일정하게 뱉는 감각 유지를 통하여 안정된 목소리 생성
 

마무리

노래를 이론으로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론을 노래에 녹이는 기술이 더욱 중요합니다.

성대 접촉률로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조절하고,
후두 위치로 장르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표현을 만들어가는 것.

그게 좋은 보컬리스트이며,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방향입니다.

이론은 좋은 무기입니다. 시행착오 없이 똑똑하게 좋은 예술을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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